네, 다들 보셨겠지만 4 대 1로 졌습니다.

페인에 대해서 경기보면서 느낀것도 있고, 경기가 끝난 후 여러 커뮤니티들 반응도 궁금해서 돌아다녀봤는데요.

몇가지 정리해보겠습니다.


1. 염기훈

그리스 전에 이어 다시 풀타임 출장을 했는데요, 저는 요 근래에 염기훈을 보면 많이 뛰어다니고 어느정도 스피드도 있고

열심히는 하는 것 같은데 플레이가 좀 투박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오늘도 역시 염기훈은 까이더군요

변론을 하자면 박주영 밑에 배치되어 이청용, 박지성등과 스위칭을 하면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는 현재 대표팀에는 

이승렬정도 빼고는 없어보입니다.

이동국, 안정환이 있지만 이 선수들은 2선에서 스위칭을 하면서 여차시 적극적인 수비가담과 전방 공격 가담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는 아니라고 봤기에 허정무 감독이 계속해서 염기훈을 밀어붙인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2. 오범석

월드컵 개막전에 여러 전문가들이 그리스, 나이지리아전에는 차두리 아르헨티나전에는 오범석이 나올 것 이라고 예상이 되었고

그것이 현실이 됬습니다.

왼쪽 이영표 라인에 비해 오범석이 지키는 오른쪽은 디 마리아, 테베즈등에게 많이 뚤렸다고 보구요 

빠른 스피드로 막아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공격, 수비모두 조금 아쉬웠지만, 

과연 차두리가 나와도 디 마리아, 테베즈등을 잘 막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는 의문이 많이 듭니다.


3. 허정무

전 생각도 못했는데 의외로 감독도 까이더군요

왜 까이나 했더니 염기훈, 오범석의 기용에 대하여 질타하면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염기훈이 후반전 2대1 역습 상황에서

골을 못 넣은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었는데 이 부분을 가지고 감독이 선수 핑계된다고 까이고 있습니다.

조금만 생각하면 경기 후 차범근 해설도 후반에 염기훈의 슈팅이 골이 되었다면 경기상황은 조금 틀렸을 거라면서

아쉽다는 코멘트를 했었구요, 

허정무 감독이 염기훈의 플레이를 근거없이 비난한것도 아니고, 단지 아쉽다고 표현 했던것인데 

그런것을 가지고 감독 자질이 없다는 식의 일부 글은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애꿏은데다 화풀이 한다는 생각밖에요...



4. 박주영

그리스전과 달리 공중볼에세 데미첼리스등 아르헨티나 수비진과의 공중볼 싸움에서 많이 지는 모습을 보여줬고

자책골 이후에 조금 조급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나 봅니다.

문뜩 경기 보던중에 박주영도 참 월드컵과 운이 없는 선수는 아닐까 생각했었는데요(06년 스위스전 부진)

열심히 할려다가 운이없게 작은 실수가  나온것이고 아직 젊은선수이기 때문에 잘해줄 것이라고 봅니다.

박지성이나 김남일, 이영표 같은 고참 선수들이 잘 토닥여 주었으면 합니다.



5. 총평

전반전에 2대0으로 지고있어서 이대로 발리나 했는데, 이청용의 전반 종료 직전 골로 분위기 반전에 기틀을 마련했고,

후반전에 3번째 골을 실점하기 전까지는 전반전에 비해 월등히 좋아진 경기력으로 잘 싸웠다고 봅니다.

수비시 상대 선수들의 개인기술에 많이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전체적으로 개인기량차가 많이 있었고, 조직적으로 잘 대응을 했어야 했는데, 자책골 이후 조금 조급해 하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모.. 월드 클래스 선수들에 대하여 좋은 경험 했다고 봅니다.

다음 3차전 나이지리아전도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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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ㅏ, 경기 후 추가 인터뷰에서 허정무 감독이 


--오범석이 실수가 있었다. 차두리 대신 넣은 이유는.

   ▲오범석과 차두리를 직접적으로 비교한다는 것보다는 서로 장단점이 있다. 우리가 그리스와 1차전에서 이겼지만 그때 차두리의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오범석은 오늘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이런 발언을 했는데요, 대부분의 여론이 이 발언으로 또 비난하던데,


저는 오범석이 의기소침 할까봐 쉴드 쳐주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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