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토요일은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대구구장에서 벌어졌는데요.

넥센 히어로즈의 덕 클락은 웨스턴리그의 선발 좌익수로 출장했습니다.

그런데 넥센은 올스타전이 끝난지 하루도 안되어 25일 오전 덕 클락을 웨이버 공시하기로 하였으며 다른팀으로 조건없이 

이적할 수 있게 했고 잔여 연봉 모두 부담과 함께 내년시즌을 준비한다는 이유로 한국나이로 38살인 C.J 니코스키를 영입하기로

했다고 언론에 기사가 났습니다.





팀의 코칭스탭과 덕 클락은 아마도 미리 얘기가되고 발표한것이 아닐까 싶지만 클락을 좋아하는 팬들로서는 올스타전이 끝난지

불과 하루만에 웨이버 공시한다고 발표하는것은 다소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덕 클락의 한국에서의 2.5년에 성적인데요. 

한화이글스에서의 2008시즌은 전반기 홈런1위 까지 달렸지만 부상이후 후반기에는 대망하였지만 20-20을 달성..

히어로즈의 2009시즌은 브룸바, 강정호, 이택근, 황재균, 송지만과 함께 핵타선의 중심이 되어 시즌 중후반부까지 히어로즈가 
6위로 선전하는데 공을 세웠으며 역시 20-20달성...

올시즌은 4,5월까지는 부진했고 6월에만 홈런 7개를 넘기면서 살아나는가 했지만 7월들어 부진했으며 전반적으로 지난 2년간에

성적에 비하면 부진한 것이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지난 2년간은 김태균,브룸바,송지만등의 자신의 앞뒤를 받쳐줄 수 있는 선수가 있었고 올시즌은 유한준이 잘해줬지만

장타를 치는 유형은 아니여서 우산효과를 받을 수 없었으며 또 타격할때 무릎이 죽어버리는 폼이 벌써 3년째 상대팀들에게

노출되는 문제도 있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클락이 우즈, 호세등 한국야구의 대표적인 거포 외국인 선수들같이 리그를 압도하는 힘은 없었지만 인기가 많았던것은 

성실한 플레이와 팀 선수들간의 융화력입니다.

지난시즌 히어로즈가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고 김시진 감독은 브룸바와 클락에게 먼저 고국으로 돌아가라고 하고 팀을

데리고 원정을 갔었는데, 원정이 끝나고 난뒤 서울에 와보니 클락이 고국에 가지않고 김시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탭에게 시계를

선물한 사건?도 있었고 팀 동료 선수들이 경기 후 인터뷰할때 몰래 케익같은 하얀액체?를 뿌리고 도망가는 짓궃은 행동을 하면서

외국인 선수지만 한국선수 같은 느낌을 받았었기에 아쉬움이 더했습니다.


그러나 조건없이 내보낸다고 했기에 다른팀 이적도 생각할 수 있는데요,

가능성이 있는팀으로는 한화, 삼성, SK를 거론하고 싶습니다.

한화는 카페얀이 사실상 방출상태이기 때문에 이미 스카우터까지 얼마전에 미국에 갔다왔지만 많은 시일이 지나도 새로운

외국인선수에 대해서 언급이 없으며 좌익수 최진행을 빼면 김경언,강동우등이 현재 중견수와 우익수를 보고 있지만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류현진-유원상-데폴라외에는 선발이 약하며 윤규진,양훈등 팀의 주축 불펜 선수들도 대부분 군 미필이기때문에
이 부분도 부담이 될것입니다.


삼성은 크루세타가 계속 기대이하 피칭으로 불펜으로 보직이동 하였지만 계속 부진한 상태이며 팬들사이에서도 불만이 높습니다.

상대적으로 삼성의 외야진은 최형우,오정복,이영욱,박한이등 두터운 외야진을 자랑하지만 최형우는 수비가 불안하며

오정복은 상대적으로 완벽한 검증이 된 선수는 아니고 삼성의 투수진은 크게 약점이 없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적절한 타격과 좋은 수비를 가진 클락은 삼성에게 활용가치가 애매해진 크루세타보다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SK는 중견수 김강민은 제외한 박재상,조동화,박재홍등이 올시즌 모두 부진한 상태이고 기존 외국인 선수인 게리 글로버가

김성근 감독과 특훈까지 했지만 전반기를 좋지않게 마감하여 후반기를 우려스럽게 했기때문에 클락의 영입은 외야의 무게를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보지만 현재 SK또한 김광현,카도쿠라,송은범을 제외하면 믿을만한 선발투수가 부족합니다.


어쩌면 덕 클락을 한국프로야구에서 볼 수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미국으로 돌아간다면 메이저리그에 올라가서

데뷔홈런 치는날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클락은 메이저리그 기록이 11타수 1안타 입니다.)



기록출처 : 스탯티즈(http://stztiz.co.kr/)
전편 上편에서는 팀의 현 상황을 잠깐 알아봤구요,

이제는 본격적인 트레이드 구상을 해볼까 합니다.

포지션별로 봤을때 현재 넥센 히어로즈의 약심은 4,5선발과 1루수, 포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금민철-번사이드-고원준을 1,2,3번으로 본다면 4,5선발 투수들은 젊은 투수진으로 구성된 자원은 많지만 믿음을

줄 수 있는 성적을 내주고 있는 선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젊은 선발투수군 김성현, 김상수, 김영민(부상), 강윤구 + 김성태, 배힘찬, 이동학, 김정훈 여기에 고참선수군

황두성, 김수경등이 성공적으로 복귀한다면 현재 단기적으로 문제가 되고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괜찮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1루수와 포수라고 보는데요,

이제부터 이 포지션에 대하여 의견을 내고자 합니다.


1. 조영훈 + 현재윤 = 유선정 + 김성현

삼성 라이온즈 1루수 조영훈과 넥센 히어로즈의 포수 유선정과 투수 김성현의 1대2 트레이드 입니다.


위 표는 넥센 포수들의 올시즌 공격 스탯인데요

현재 유선정, 강귀태는 공격에서 재앙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 표는 넥센 포수들의 수비 스탯인데요

강귀태의 도루 저지율은 재앙이지만 유선정의 저지율은 좋은편입니다.


위 표는 넥센 1루수들의 올시즌 공격 스탯입니다.

이숭용이 타율과 출루율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장타가 없고, 생산력이 많이 감소한 상태입니다.

내부에서 기대할 수 있는 선수들은 장영석과 오재일인데, 장영석은 2군에서는 잘하던데 1군만 오면 삽질..
그리고 오재일은 2군에서도 홈런 0개에 2할 초반대에 타율을 기록하고있습니다.

올시즌 플루크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강병식은 77년생으로 전문 1루수라고 볼 수 없고, 장기적인 대체제가 아니기 때문에 제외

현 시점에서 노쇠화가 진행되고 있는 이숭용의 대체자를 찾기위해서 조영훈이 필요합니다.

반면, 삼성의 조영훈은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올시즌에 복귀하였는데요, 경찰청에 있으면서 홈런왕까지 했었고, 예전에는 제 2의 이승엽이라는 수식어가 따랐을만큼 팀내에서도 기대를 했었던 선수였습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1루는 채태인이 자리잡은 상태고, 여기에 박석민도 1루에 나오고. 외야로 가기에는 박한이, 최형우, 오정복이

잘하고 있기때문에 시즌은 시작되었지만 몇일전에서야 채태인의 부상으로 1군등록이 되고 출장하고 있습니다.


위 표는 조영훈의 커리어 기록인데요

1군무대에서 보여준것은 많지 않지만 작년까지 2군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했었고, 그 이전에도 기대를 모았던 선수이기 때문에

넥센입장에서는 구미가 당길것으로 보이구요..

삼성은 진갑용이 나이와 부상등으로 조금씩 하향세를 보이기 시작하고 있고, 현재윤과 이정식으로 만족하지 못한다면

수비력은 어느정도 검증된 젊은포수 유선정과 제구력만 잡히면 선발과 불펜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는 김성현 정도의 카드라면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고 봅니다.


2. 정상호 = 송신영 + 강귀태 + @

SK 와이번스 정상호와 넥센 히어로즈 송신영 + @ 트레이드 입니다.

첫번째 트레이드에서 보듯이 넥센의 현재 포수 생산률은 좋지않은 실정인데요

이를 보강하기 위해, SK로 부터 정상호를 받고 SK의 약점으로 꼽히고 있는 우완 불펜투수 송신영과 백업용으로 포수 강귀태
여기에 젊은투수진 한명을 트레이드 했으면 합니다.


위 표는 정상호의 공격 스탯과 수비 스탯인데요,

군필포수에 작년시즌 박경완이 부상으로 빠진자리를 공수양면에서 정말 훌륭하게 대체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올시즌은 본인 부상등이 겹치며 많은 게임에 못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넥센은 한명 딱 꼽아서 주전포수라고 말할 수 있는 선수가 없기때문에 정상호는 정말 매력적인 카드라고 보고있습니다.

이제 SK는 팀의 약점으로 꼽히는 우완 불펜투수를 송신영을 보완함으로서 매꿀 수 있고,

정상호의 공백은 강귀태가 백업포수로서 그 역할을.. 그리고 여기에 젊은투수진중 한명을 더 주어

양쪽 카드에 균형을 맞추겠습니다.

양쪽모두 취약포지션을 보강할수는 있으나, 박경완은 여전히 잘하지만 나이가 있고 현재 부상을 안고 경기에 출장중이기 때문에

정상호를 내줄지는 의문이며,

넥센 또한 마무리 손승락을 제외하면 불펜의 믿을만한 투수는 송신영뿐인데, 약간의 모험수를 감행할지는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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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넥센의 입장에서 작성된 글 이며, 기록의 기준은 6월 19일 경기 전 기준입니다.

기록출처 : 스탯티즈(http://statiz.co.kr)


위에 표는 투수 구분없이 이닝 수 순위인데요

25위에 SK 와이번스의 좌완 구원투수 정우람 선수가 있습니다.

어지간한 팀의 4,5선발급의 이닝을 불펜투수가 소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 차트는 구원투수 게임 수 입니다.

LG의 이상열, 오상민 같은 선수들과 게임수는 적거나 같지만 이닝소화가 압도적 입니다.

삼성의 안지만, 같은 SK의 마무리 이승호를 제외하면 40이닝 넘은 선수가 없는데 혼자 52이닝이 넘네요.


위 표는 구원투수 이닝 수 입니다.

위에서 설명해드렸던데로 많은 게임에 나왔을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소화 이닝이 많습니다.


정우람 선수의 커리어인데요.

2008년 77이닝 2009년 56이닝을 소화했네요.

지난 2년간은 아주 많은 이닝소화는 아니였지만 게임수는 85게임과 62게임으로 굉장히 출장수가 많습니다.

아시안 게임 엔트리에 권혁 선수와 함께 좌완 불펜으로 발탁이 유력해보이지만

이렇게 혹사시켜서 아시안게임가서 제대로 활약을 할지

금메달을 획득하여 병역면제가 되어도 내년 혹은 내후년에 어깨가 멀쩡할지 굉장히 걱정이 됩니다.


위 표는 LG 트윈스 이동현 선수의 커리어 표인데요.

김성근 감독님 재임시절인 2001년과 2002년 고졸루키를 105이닝, 124이닝을 던지게 했습니다.

선발로 많이 나왔던 2001년를 제외하더라도 2002년은 선발 단 2번밖에 없었는데, 78게임 출장에 124이닝을 던진 후

그 후 감독이 바뀌고 2년동안 관리를 받는가 했더니 군 입대&팔꿈치 수술을 받고 올시즌에서야 폼이 좀 돌아온 모습을 몰 수 있습니다.


예전에 지금은 은퇴한 LG 트윈스의 신윤호 선수의 인터뷰를 본적 있는데요.

2002년에 잘하면서 잠재력 터진거 아니냐 했는데, 이듬 해 부터 부진한것에 대한 이유를 혹사때문에 그런거 아니냐고 물었더니

그런 것 보다도 본인에게 만족해서 그런 것 같다며 식의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많은 게임출장과 이닝소화가 팔꿈치 부상등의 이유로 절대적이지는 않다고 하여도 상당부분 이유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지난 시간들이 말해주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SK 와이번스의 정우람 선수도 이대로가면 120이닝 이상 던질 것 같아 염려가 되어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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